회화·미디어아트 2026년 졸업 작품전 '덕담' 포스터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미디어아트 전공 졸업예정자들이 2026년 졸업작품전 ‘덕담(德談)’을 개최했다. 지난 6월 3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예비 예술가들이 대학 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관람객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화·미디어아트 2026년 졸업작품전 '덕담' 전시 전경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익숙한 말들에 대한 예술적 응답
전시 제목인 '덕담'은 본래 상대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좋은 말을 뜻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 의미를 역설적으로 확장했다. 청년 예술가들이 대학 생활 동안 끊임없이 마주했던 사회적 기대와 훈수, 그 속에서 겪은 수많은 고민을 ‘덕담’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낸 것이다.
학생들은 “그렇게 해서 졸업은 하겠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와 같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익숙하고도 무거운 말들에 주목했다. 작가들은 이러한 사회적 시선과 압박을 단순히 부정하거나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치열하게 대답했다.
불확실한 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
이번 전시에는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작가들은 서로 다른 형식과 주제를 다루지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질문,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공유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이 시대 청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감각과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축적한 창작 역량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이자, 예비 예술가들이 사회라는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다.
[참여 작가] 권정희, 김민환, 김수민, 김지민, 나현지, 배민우, 백시헌, 오은서, 이서영, 이성진, 이재경, 이창민, 정유빈, 조아빈, 홍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