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미술학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청년 예술 프로그램 선보여
입체조형예술트랙 학생들, 전시·체험 기획 참여로 현장 경험 확대
2025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파타고니아전시 포스터
울산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미술학부 입체조형예술트랙 학생들이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참여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활동은 지난 4월 체결된 울산대–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간 업무협약(MOU)의 첫 번째 실질적 성과로, 학생들이 지역 국제문화 행사 현장에서 창작 역량을 발휘한 뜻깊은 사례로 평가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전시 ‘산과 함께, 형태를 오르다’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기념품 만들기’ 두 가지다.
‘자연과 공존’, ‘산의 은유’, ‘움직임과 흐름’을 주제로 한 울산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작품 전시 모습.
■ 전시: 산을 형상으로 표현하다
‘산과 함께, 형태를 오르다’ 전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파타고니아 울산영남알프스점에서 진행됐다. ‘자연과 공존’, ‘산의 은유’, ‘움직임과 흐름’을 소주제로 한 작품들은 산을 단순한 자연이 아닌 도전과 치유, 오름과 쉼의 공간으로 해석했다. 영화제가 스크린을 통해 산을 이야기한다면, 전시는 형태와 공간 속에서 산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27일에는 티셔츠 실크 스크리닝 이벤트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체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제작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기념품 만들기’는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움프로드에서 5일간 상시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철사와 지점토를 활용해 나뭇잎, 버섯, 해파리 등 자연의 형태를 본뜬 나만의 키링을 제작하며, 가족 단위와 청소년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 협력의 의미와 교육적 성과
영화제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영화제 콘텐츠와 직접 연결된 실질적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젊은 예술가들이 영화제를 무대로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 미술학부도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이론과 조형 실습을 실제 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확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지역·예술·교육이 만나는 융합적 사례로, 울산대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의 장이, 지역사회에는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