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U-NOW
[이 한 권의 책] 울산대 총장 10년의 기록, “긍지와 책무”로 남기다
2025-09-02


울산대 총장 10년의 기록, “긍지와 책무”로 남기다


나의 경험이 후임자와 구성원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이 취임 10년을 맞아 자신의 발자취와 소회를 담은 책 『울산대 10년: 긍지와 책무』를 펴냈다. 2015년 3월 취임 이후 울산대 최초의 3연임 총장으로 걸어온 길,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고민과 도전, 성과와 한계를 가감 없이 기록했다.


<실패에서도 교훈을 찾는 기록>

오 총장은 이번 책을 두고 “재임 중 성과를 자랑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사례와 부족했던 점을 함께 정리해 후임자와 구성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책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과정, 의과대학 교육의 울산 현지화, 울산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복귀, KCC 생활관 신축과 아산도서관 혁신, 경직성 경비 조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등 지난 10년간의 주요 결정과 사업들이 담겨 있다. 각 사례는 결정의 배경–과정–성과–한계까지 솔직하게 정리돼 있어 앞으로 울산대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울산대 10년:긍지와 책무

<‘긍지와 책무’라는 이름의 의미>

“공직자가 한 자리에 10년을 머문다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대학의 가치를 지키고 높여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따른다.”


  책 제목에 담긴 ‘긍지와 책무’는 총장으로서 느낀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상징한다. 그는 이 기록을 통해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해 더 발전된 울산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학 구성원과 함께하는 기록>

총장은 임기 종료 2년을 앞둔 지난 3월, 개교 55주년 기념일에 집필을 시작해 약 3개월 만에 원고를 완성했다. 이 책은 울산대학교 출판부(UUP)를 통해 출간됐으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울산대에서의 10년을 “긍지와 책무”로 정리한 이번 기록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유의 자산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