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건축학전공,
인도네시아 티둥섬에서 국제건축워크숍(IAW) 2025 개최
International Architecture Workshop
울산대학교 건축학전공은 오는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의 티둥섬(Tidung Island)에서 국제건축워크숍(IAW, International Architecture Workshop) 2025에 참가한다. 이번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의 Gunadarma University가 주최하며, 울산대학교와 Parahyangan Catholic University(인도네시아)가 공동 참여한다.
IAW는 세 대학이 해마다 돌아가며 주최하는 건축 분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각국 학생들은 현장 중심의 설계를 통해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고려한 건축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며 협업의 경험을 쌓는다.
올해 워크숍의 주제는 “Resilient Archipelago for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회복탄력적 군도)”로, 천섬군도(Thousand Islands)에 위치한 티둥섬의 생태적, 문화적 자원을 보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건축적 대안을 모색한다.
‘Love Bridge’를 중심으로 연결된 티둥섬의 보행 및 자전거 이동 경로 안내도
참가 학생들은 섬의 생태계, 지역사회 기반 시설, 해양관광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설계 대상지 현장조사, 지역 건축물 답사, 전문가 특강, 디자인 크리틱, 중간 발표 및 최종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교수진 및 실무 건축가들이 멘토로 함께 참여한다.
특히 티둥섬의 생물다양성과 해양 생태계를 주제로 한 설계안은 미래 세대 건축가에게 회복탄력적 도시와 건축 설계에 대한 실질적 감각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대학교 건축학전공의 비교과 국제교류설계 수업과 연계되어 있으며, 참가 학생들은 사전 수업을 통해 티둥섬의 환경적·문화적 맥락에 대한 분석을 수행한 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팀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울산대학교와 Gunadarma University, Parahyangan Catholic University가 세미나실에서 단체촬영한 모습
한편, 지난 2024년 워크숍은 울산대학교에서 열렸으며, ‘Remnant of the Past, Beacon of the Future (과거의 잔재, 미래의 등대)’’ 를 주제로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 유적의 문화·고고학적 가치를 해석하고 지속가능성과 장소성을 담은 설계안을 제시했다.
당시 워크숍은 현장조사, 박물관 탐방, 디자인 크리틱 및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지속가능한 건축적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한 실험적 설계가 인상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좌) 울산대학교 건축학전공에서 진행한 2024 국제건축워크숍 주제인 Remnant of the Past, Beacon of the Future 포스터
(우) 울산 반구대 암각화 자료
인도네시아 참가자들과 이론수업 진행 및 워크숍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지난해에 진행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주제와 같이, 해양 생태계 보호, 기후 변화 대응, 지역사회 기반 시설 설계 등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건축적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IAW는 단순한 학술 프로그램을 넘어, 건축을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며 올해도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지닌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