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U-INTERVIEW
[외국인의 울대 생활] 이탈리아 해군 출신의 유학생, Lifesaving을 알리러 오다
2025-03-10

이탈리아 해군 출신의 유학생

- Lifesaving을 알리고 싶은 스포츠과학부 줄리아 칼리스트리 -


  울산대에는 한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도 함께 재학 중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출신 재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줄리아 칼리스트리 학생인데요. 지금부터 줄리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이탈리아에서 온 줄리아 칼리스트리(Giulia Calistri)입니다. 24살이고 이탈리아에서 해군 소속 구조 수영선수로 활동했습니다. 해군에서 약 3년 복무했으며, 세계 선수권과 유럽 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졌고, 그 후 많은 고민 끝에 해외로 나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했던 스포츠인 구조 수영(Lifesaving)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이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좌) 해군 소속 당시 Lifesaving 대회에 출전, (우)이탈리아 해군 건물앞에서 제복을 입고 있는 칼리스트리 학생

Q. 울산대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스포츠과학부 생활체육을 전공하기로 했고,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제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앞으로는 건강 및 운동 관리 분야를 더 깊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울산대를 선택한 이유는 이 도시가 저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라서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편안함과 친숙함을 느꼈습니다. 또, 제 약혼자가 이곳과 깊은 인연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이 전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선수 시절 경험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일부 코치들이 선수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저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 중에는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몸에 문제가 생겨 사랑하는 운동을 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신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국제교류팀 회의실에서 담당자와 인터뷰 중인 줄리아 칼리스트리 학생

Q. 울산대에서 공부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고 싶나요?

A. 울산대는 매우 따뜻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학이라고 느껴져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만난 모든 교수님은 제 한국어 실력을 이해해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 노력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학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 좋은 학과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한국어 실력도 더욱 향상하고 싶습니다.


Q. 학업을 마친 후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졸업 후 진행할 야심 찬 계획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 최초의 구조 수영(Lifesaving)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최고 수준의 운동선수로 키워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저는 제가 필요했지만 만나지 못했던 그런 코치가 되고 있습니다. 제 꿈을 울산대에서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하나의 아이디어입니다.


Q. 고향인 이탈리아를 간단히 소개하고,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 주세요

A. 저는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탈리아 하면 피자, 파스타, 에스프레소 이 3가지를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도시들도 많은 나라입니다. 보통 로마를 추천하지만, 너무 붐비고, 관광객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피렌체(Florence)와 우르비노(Urbino)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두 도시에서는 진짜 이탈리안 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울산대에서 공부하는 다른 외국인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다른 외국인 학생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울산대학교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값진 추억을 만들길 바랍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한국 생활도 즐기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국제교류관에서 해외 교류학생들과 함께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