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가 시작되면 캠퍼스는 금세 활기를 되찾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수업과 새로운 관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찾아옵니다. 특히 신입생과 복학생에게는 이 시기가 기대만큼이나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고, 대학생활의 방향을 함께 점검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울산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입니다. 이번 「행정부서 탐방」에서는 신소희 센터장을 만나 센터의 역할과 이용 방법, 새 학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진로심리상담센터 상담 프로그램 안내 모습. 센터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또래상담, 상담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원한다.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학생 곁에 가장 가까이
Q1. 진로심리상담센터는 어떤 곳이며, 학생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나요?
A1. 진로심리상담센터는 학생들이 대학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며,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부서입니다. 진로와 심리 영역을 함께 다루는 것이 특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동시에 정서적 어려움이나 관계 문제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는 단순히 문제가 생겼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대학생활의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상담을 통해 현재의 고민을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지원 체계와도 연계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 비전에는 진로 개인상담·집단상담·심리검사와 더불어 마음건강 캠페인, 위기사례 개입, U-TALK 연계지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Q2. 새 학기 초 신입생·복학생들이 특히 많이 겪는 고민은 무엇인가요?
A2. 새 학기에는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느낍니다. 신입생은 처음 맞이하는 대학생활 속에서 수업 방식, 친구 관계, 생활 리듬,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동시에 경험하기 쉽습니다. 복학생 역시 학업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나 달라진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작의 시기에는 크고 작은 고민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민의 크기를 따지기보다, 스스로 답답함을 느낄 때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해 보는 일입니다. 상담은 특별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마음과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대학생활의 지원 자원입니다.
내게 맞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상담
Q3. 처음 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이라면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A3. 처음 상담센터를 찾는 학생이라면, 지금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가볍게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학생에 따라 개인상담이 더 편할 수도 있고,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이나 학습·진로 특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는 방식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진로심리상담센터에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상담교육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이 마련돼 있어,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첫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상담안내 메뉴에 개인상담·집단상담·심리검사·상담교육이 별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UWINS의 U-Talk, U-Career를 통해 학생들은 상담과 심리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Q4. 개인상담은 어떤 고민을 다루며, 어떻게 진행되나요?
A4. 개인상담은 학생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고민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성격, 정서, 대인관계, 가족관계, 심리·적성·진로 설계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과 성장, 잠재 능력의 발견까지 목표로 합니다.
신청은 UWINS의 U-Talk 또는 U-Career를 통해 가능하며, 상담 일정이 확정되면 상담이 진행됩니다. 기본 운영은 주 1회 50분, 10회 기준이며, 총 횟수는 상담자와 협의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진로심리상담센터 직원들이 함께 자리한 모습. 왼쪽에서 세 번째가 신소희 센터장이다.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프로그램들
Q5. 집단상담은 개인상담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A5. 집단상담은 비슷한 관심사나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대처 방식을 연습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학생에게는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참여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센터는 집단상담을 ‘공통된 주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의 자발적인 표현의 장’이자, 사고·감정·행동 변화를 돕는 훈련의 장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운영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대화법 향상, 시간관리, , 진로·적성탐색, 리더십, 자기성장, 스트레스관리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구성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주제를 골라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보통 4~5회, 총8~10시간으로 운영됩니다.
Q6. 심리검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A6. 심리검사는 자신의 성향과 특성, 흥미, 학습 방식, 진로 적합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고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센터에서는 MBTI, 에니어그램, MMPI-2/SCT 등 성격검사와 HOLLAND 적성탐색검사, U&I 학습유형·진로탐색검사, STRONG 직업흥미검사 등 진로검사, 대인관계 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심리검사는 보통 검사와 해석상담을 포함해 총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Q7. 상담교육은 어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A7. 상담교육은 전문상담이 다소 낯설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학생들에게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회성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있는 주제에 참여하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심리적 자원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아로마, 시네마, 타로, tea,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상담교육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는 신소희 진로심리상담센터장
예방과 연계까지, 더 촘촘한 학생 지원
Q8.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예방교육과 연계지원까지 함께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8. 학생 지원은 문제가 생긴 뒤에만 개입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로심리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심리·사회·정서적 건강을 위해 지역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방교육과 마음건강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심리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기이해와 대학 공동체의 연결감을 높이고자 합니다. 실제로 센터는 중독예방 캠페인, 달리는 마음상담소, 자살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의 고민은 심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업, 학적, 진로, 건강 등 여러 영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센터는 U-TALK, U-CAREER 상담 신청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의 호소 문제에 맞춰 관련 부서로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학사관리팀, 취업지원팀, 교수학습개발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건강관리실등과 연결되는 구조도 센터 비전에 포함돼 있습니다.
새 학기의 문 앞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도움을 청하는 용기’
Q9.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9. 대학생활은 설렘과 기대만큼이나 낯섦과 부담도 함께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고민은 결코 혼자 견뎌야 할 것이 아닙니다. 진로가 막막할 때, 마음이 지칠 때, 관계와 학업이 부담스러울 때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큰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진로심리상담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마음을 돌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조금이라도 고민이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가볍게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