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에도 이런 선수가!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국가대표 이웅비를 만나다
- 스포츠과학부 2학년 이웅비 학생 -
2025년 7월 8일 기준, 대한민국 남자 단식 랭킹 24위 선수. 그가 울산대학교 학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각종 테니스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7월 중순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표팀으로 선발된 스포츠과학부 이웅비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2학년 이웅비라고 합니다. 현재 테니스부 소속으로 활동중이며, 2025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Q. 독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 대학생은 2명만 선발됐다고 들었습니다. 선발된 소감은 어떤가요?
A. 이번 대표팀으로 선발된 4명 중 제일 막내로 뽑혔습니다. 대표팀으로 뽑혀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할 예정이며, 코트에 서는 순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인터뷰하고 있는 이웅비 학생
Q. 테니스를 언제 시작했고,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A. 테니스는 초등학교 4학년에 동호인 테니스를 하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3남 1녀인데 제가 장남인데, 제 동생들도 모두 테니스 선수를 하고 있습니다.
Q. 고등학생때 실력은 어땠고, 언제부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나요?
A. 고등학교 입학하고 ‘잘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이후 자신감이 생겨서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Q. 울산대 테니스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울산대 테니스부에 계시는 김재식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울산대 테니스부는 훈련이 탄탄하고 훈련량이 많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울산대를 선택했습니다.
Q. 울산대 테니스부에서의 훈련 분위기나 팀워크는 어떤가요?
A. 고등학교는 좀 더 자유로운 테니스 환경이었다면, 대학은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 운동부터 보강운동, 팀워크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전국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분위기만큼은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울산대에 오고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는 어떤 순간인가요?
A. 올해 5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였기 때문에, 올해도 랭킹 유지를 위해 꼭 우승이 필요했습니다. 3세트 1-4로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었고, 그 기억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우승 직후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 탑승 1분을 남기고 겨우 울산행 비행기를 탔던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울산대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하고 있는 이웅비 학생
Q. 그럼 이제 학교 생활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평소 학기 중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선수로서 일상 관리가 궁금합니다.
A. 학기 중에는 루틴이 꽤 단순하면서도 빡빡합니다.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새벽에 운동하고, 오전 운동 진행하고, 점심 후에 다시 오후 훈련, 그리고 저녁엔 스트레칭과 보강 운동을 꼭 챙겨서 진행합니다. 루틴이 빡빡하지만 최근에 부상 이후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Q. 운동만큼 실전 감각도 중요할텐데요. 경기 스타일은 어떤가요?
A. 저는 공격적인 테니스를 지향합니다. 서브와 스트로크가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시합을 주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하고 있습니다.
울산대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하고 있는 이웅비 학생
Q. 대학 졸업 이후의 진로 계획도 궁금합니다. 선수로서의 꿈은 어떤가요?
A. 테니스 선수를 하면서 ATP랭킹 100위 안에는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외시합도 도전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관계로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울산대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테니스가 정말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테니스부를 알고, 교직원·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저희를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