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U-INTERVIEW
[인물 포커스] 설렘은 봄처럼, 열정은 여름처럼, 울산대 총학생회의 상반기 여정
2025-05-29

설렘은 봄처럼, 열정은 여름처럼, 울산대 총학생회의 상반기 여정

- 박지홍 총학생회장, 이진웅 부총학생회장 -


  어느덧 2025년도도 절반을 지나고 있습니다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울산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요오늘은 그 중심에서 울산대 학생들을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총학생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총학생회 임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먼저 본인 소개와 함께출마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제41대 울산대학교 ‘기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박지홍, 부총학생회장 이진웅입니다. 저희가 총학생회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지만 분명했습니다. 울산대에서의 대학생활이 그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총학생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그것을 변화로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울산대 안에는 각기 다른 전공과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만큼서로 다른 필요와 요구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총학생회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Q. 지난 5대동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올해 대동제의 공식 타이틀은 ‘S/S – 설렘은 봄처럼열정은 여름처럼이었습니다타이틀 그대로봄날의 두근거림과 여름밤의 뜨거움을 한껏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가장 벅찼던 순간은 마지막 밤메인 무대가 봄 같은 설렘과 여름 같은 열정의 물결로 넘실거리던 장면입니다수천 명의 학우가 휴대폰 플래시를 별빛처럼 흔들고 함께 합창하며 만들어낸 거대한 파도는 우리가 바로 울산대임을 확인시켜 준 잊지 못할 장관이었습니다관객석 뒤편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청춘을 위한 무대가 완성됐구나라는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지난 5월 28일, 대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진행 중인 박지홍 총학생회장


Q. 대동제를 준비하며 특히 공들였던 부분이나 중점을 둔 요소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야간 콘텐츠의 유기적 구성’ 이었습니다주간에는 중앙정원에 부스와 게임존을 배치해 캠퍼스 중심에 활력을 불어넣었고각 단과대학와 자치기구의 참여를 통해 낮 시간대에도 축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야간에는 대운동장을 활용해 본격적인 무대 콘텐츠를 구성했고힙합 무대, DJ 공연 등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또한 야간 부스를 전년보다 40% 이상 확대해심야 푸드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로 늦은 시간까지 활기 있는 축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야간 시간대에 따라 안전요원 배치비상조명 설치, CCTV 모니터링 체계를 조정하여 24시간 안전한 축제를 구현했고덕분에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동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축제 후 학생들의 반응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나 인상 깊은 피드백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 후배의 말, 이제야 진짜 대학생이 된 느낌이에요” 였습니다이 한마디가 그간의 모든 고민과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또 졸업을 앞두고 이런 축제를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는 말이나 울산대에서 이런 분위기가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는 반응도 기억에 남습니다이러한 피드백을 통해총학생회가 단지 행사를 만드는 조직이 아닌 기억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의 축제 현장


Q. 총학생회는 축제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올 상반기 중 기억에 남는 주요 활동이나 중점적으로 다룬 이슈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먼저 첫 번째로 기억나는 건 올해 2월 진행했던 총학생회 LT(Leadership Training)입니다.‘2025 울산대학교 학생회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리더십·갈등관리·행정 실무 교육을 통해 각 단과대학 집행부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기억나는 건 3월 말에 진행했던 총학생회 출범식입니다. 3월 말한 해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며 학생·교직원·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도 울산대를 함께 지켜 나가자는 연대감을 다졌습니다이 두 행사는 조직 내적 역량 강화와 학내 결속력 제고라는 두 축을 완성하며 상반기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되었고이후 모든 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얼마나 자주얼마나 진정성 있게 소통하느냐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울산대는 단과대별 카카오톡 단체방 문화가 잘 정착된 학교이기 때문에이를 기반으로 정기 공지와 주요 정보 전달을 빠르고 명확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또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병행 운영하여 카드뉴스와 이미지 기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형식보다는 태도즉 언제든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행정본관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진웅 부총학생회장

Q. 다양한 단과대와 학생단체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인상 깊었던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체육대회나 농촌봉사활동과 같은 전교생 대상 행사에서 단과대별 참여율의 차이를 조율하는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일부 단과대는 적극적이었지만시험 일정이나 전공 특성으로 인해 참여가 어려운 단과대도 있었습니다우리는 일방적인 요청보다는 각 단과대의 사정을 듣고일정 조정이나 대체 방식 제안을 통해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결과적으로 모든 단과대가 연결되고, “우리는 함께 울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Q. 하반기에 예정된 총학생회의 주요 행사나 학생들을 위해 준비 중인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하반기에도 울산대 총학생회는 다양한 핵심 사업을 통해 학우들의 일상과 공동체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9월에는 ‘UOU 올림픽이라 불리는 전교생 체육대회가 열립니다축구농구피구 등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을 중심으로 각 단과대학이 리그전 형식으로 참여하게 됩니다모든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인 체육 축제가 될 것입니다.


  11월에는 다음 해를 위한 총학생회 선거가 실시되며, 12월에는 기말고사 간식 이벤트가 펼쳐져공부에 지친 학우들을 응원하고 학습 복지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총학생회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학생들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지속가능한 구조의 행사를 지향합니다하반기에도 학생들과 함께 숨 쉬며행사를 넘어 도전·교류·배려라는 키워드를 학우들의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정본관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지홍 총학생회장과 이진웅 부총학생회장


Q. 끝으로 울산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울산대학교 학우 여러분울산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언제나 여러분입니다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노력하고때론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는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울산대를 살아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총학생회는 그런 여러분의 오늘을 듣고내일을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이자 실천자입니다우리가 만들어가는 학교는 단지 공간이 아니라여러분의 목소리와 꿈이 모여 완성되는 하나의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불편품고 있는 아이디어속으로 삼켰던 기대까지그 모든 것이 울산대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저희는 그 모든 가능성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올해 우리는 설렘은 봄처럼열정은 여름처럼’ 캠퍼스를 채워왔고어느덧 더 넓은 울산대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습니다축제의 함성체육대회의 땀학식 개선을 위한 설문 하나까지모든 변화는 여러분의 참여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의 중심에서저희 총학생회는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까지그대 위해 만들어갈 울산대의 기준이라는 슬로건처럼늘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대학생활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합니다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곧 울산대의 미래입니다남은 시간도 함께 걸으며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